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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愛·월月·에” 나를 눈뜨게 한 순간 - 김남표ㆍ민병훈 2인전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25-01-07 ~ 2025-01-24

  • 참여작가

    김남표, 민병훈

  • 전시 장소

    토포하우스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2-734-7555

  • 홈페이지

    http://www.topohaus.com

  •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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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愛·월月·에”
나를 눈뜨게 한 순간 - 김남표ㆍ민병훈 2인전 
2025. 1.7(화) ~ 1.24(금)

인사동 토포하우스갤러리 2층
주최: 아이프미술경영   기획: 김윤섭(아이프미술경영 대표, 아이프칠드런 이사장)

* 제주도 애월의 자연을 회화와 영상 작가 2인의 ‘현장 중심 시선’으로 해석한 전시
* 6미터 대작 회화와 영상 각 1점씩으로 연출된 ‘장소 너머의 또 다른 교감’의 장
* 자연의 본질적 원형을 찾는 ‘날 것 그대로’의 작가주의적 순수 여정
* 예술나눔 공익재단 아이프칠드런 협력, 문화 소외 계층을 위한 여러 미술체험프로그램 병행 – 소방관 자녀, 다문화 가정의 자녀, 국내 거주 외국인 등 초대 





김남표, <애월(愛月)에 1>(detail), 2025, Oil on canvas, 세로 260 x 가로 600cm




애월愛月에 (있음)

제목 <애월愛月에>는 ‘있음’이라는 서술어가 생략되어 있다.
‘있음’은 존재를 드러내는 ‘Being’을 의미하며, 이것은 매우 철학적 개념이다.

지금의 시대는 깃털처럼 가볍다. 모든 존재의 질문은 사라지고 대상의 무게감을 쉽고 가벼운 것으로 변절 시킨다.
인간에게 풍경은 단순히 시각적 쾌감의 체험이 아니라, 늘 거기에 ‘있음’을 지키고 있는 거대한 존재의 공간이다.

창에서 밖을 바라보는 관조적 태도가 아니라, 풍경에 뛰어들어 자연의 존재 즉 ‘있음’을 발견하며, 그것을 통해 자신의 ‘존재의 무게’를 깨닫는 기회가 된다.

미술이라는 매체는 대상의 무게를 되찾아 주는 언어이다.
대상의 무게가 회복되었을 때 비로소 미술은 그 자체의 언어적 기능을 하게 된다.

현재의 미술은 스스로 대상의 존재를 깃털처럼 가볍게 하여 쉽게 소비되는 것으로 만든다. 결국 가벼운 미술을 통해 대상의 존재는 사라진다.

이번 전시가 ‘Beingㆍ있음’을 회복시키는 전시가 되길 기대한다.

김남표(b.1970)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학부(B.F.A)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M.F.A) 학위를 받았다. ‘UNMASK’(아트비앤, 서울, 2024), ‘The Hole’(옵스큐라, 서울, 2024), ‘안나푸르나:회화적 리얼리티’(OKNP, 부산, 2024), ‘전해지지못한진심의최후’(나마갤러리, 서울, 2023), ‘Origin, Instant Landscape’(아이프라운지/호리아트스페이스, 서울, 2022), ‘제주도를 그리다’(교보아트스페이스, 서울, 2022), ‘Instant Landscape – Goosebumps’(가나아트센터, 서울, 2017), ‘Instant Landscape’(가나아트 뉴욕, 미국, 2009), ‘Instant Landscape’(갤러리 현대-윈도우 갤러리, 서울,2007) 등 국·내외에서20회 이상의 개인전과60회 이상의 단체전을 비롯하여 아부다비(아랍에미리드), 아트센트럴(홍콩), KIAF(서울) 등의 국제아트페어에 참여하였다. 전국대학미전 대상(1997), 창작예술협회 공모전 금상(1998)을 수상하였다.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성남문화재단, 수원아이파크미술관, 대구미술관, 한국수력원자력등기관 및 개인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다.  



민병훈, <나를 눈 뜨게 한 순간>(still), 2025, Single-channel video, color, sound, 5분 42초. 




나를 눈 뜨게 한 순간

삶에 구멍이 나고 균열이 생긴다고 느끼는 순간, 
자연은 나를 해방시킵니다.

당신에게 일몰로 보이는 것이 제게는 일출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작 별들이 뜨고 지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공간들, 그 풍경은 앞으로 다시 못 볼 풍경이고, 
곧 사라질 모습입니다. 

숲과 바다에서 작품을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꾸준히 반복해서 더 많은 작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작품이 좋은지, 나쁜지는 다른 사람들이 결정하는 것이기에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죽은 자를 기리려 한다는 건, 잘 묻으려 한다는 건,
결국, 삶을 귀하게 여긴다는 뜻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나를 눈 뜨게 한 순간’입니다.



민병훈(b.1969)은 러시아 국립영화대학을 졸업했다. 1998년<벌이 날다>, 2001년<괜찮아, 울지마>, 2006년<포도나무를 베어라>로 토리노 국제영화제 대상, 코트부스 국제영화제 예술 공헌상,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 비평가상, 테살로니키 국제영화제 은상 등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하였다. 2013년<터치>로 마리클레르 영화제 특별상 수상 및 가톨릭 매스컴상을 수상과 함께 영상자료원 올해의 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5년 함부르크 국제영화제와 상하이 국제영화제 등에서<사랑이 이긴다>가 상영되었고,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는 전주국제영화제 및 실크로드 국제영화제 등에서 초청 상영 되었다. 생명의 관한 장편3부작인2018년<황제>와2020년<기적>, 2022년<팬텀>을 완성하였으며, 미디어아트 개인전2022 <영원과 하루>, 2023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 2024 <보이지 않는 순간> 등을 전시하였다. 자전적 휴먼 다큐멘터리<약속>은2023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초청 상영된 후 전국 극장에서 개봉되었다.








■ 전시소개

6미터 대작의 회화와 영상 두 점만 서로 마주한 흥미로운 전시가 인사동 토포하우스갤러리 2층에서 열린다. 촉감이 두드러진 회화기법으로 유명한 중진작가 김남표(55)의 그림과 예술영화계 대표 감독 민병훈(56)의 영상이 만났다. 두 작가는 모두 현장 중심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큰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전시 역시 제주도 애월의 자연풍경을 각자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은 <애愛월月에>이다. 제목에서 짐작되듯, 단지 제주도 애월(涯月)이란 장소성을 넘어 ‘또 다른 감성의 장’으로 이해한다는 의미에서 한자에 ‘愛月’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전시를 기획한 아이프미술경영 김윤섭 대표는 “달(月)은 인류의 탄생과 함께 해온 ‘감성적 교감의 시작점’이자,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소재이다. 그러한 달을 ‘사랑(愛)’ 한다는 것은 ‘자신의 원형 혹은 본성’을 다시 되돌아보려는 염원의 의지와 같을 것”이라며, “전시 <애愛월月에>는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생명의 첫 숨이 시작되는 순간과 삶의 끝점을 만나게 되는 특별한 느낌’을 선사하게 되리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남표의 유화 작품 <애월(愛月)에1>은 200호 세 점을 옆으로 이은 6미터 대작이다. 사람의 키를 훌쩍 넘는 대형 화면엔 크고 작은 검은 현무암 바위들을 거친 파도가 세차게 몰아치는 장면으로 가득 메웠다. 마치 새벽녘의 검푸른 기운을 밀어내듯, 붉은빛의 여명을 등에 업은 파도의 힘찬 기세가 압도적이다. 특히 화면 중앙에 날개를 좌우로 활짝 펼친 독수리의 위풍당당한 모습은 압도적인 역동성을 자아낸다. 아마도 세상에 생명이 탄생하는 신비로운 첫 순간을 그린다면 김남표의 <애월(愛月)에1> 작품을 닮지 않을까 싶다.

반면 민병훈의 영상 <나를 눈 뜨게 한 순간>은 지난한 삶의 여정을 마친 휴식의 순간을 보여주는 듯 엄숙하다. 애월의 눈 내린 묘지를 모티브로 한 이 영상은 자연 풍경이 전하는 정중동의 숨결을 한 편의 영상시(詩)로 옮긴 듯한 장면이다. 맞은 편에 새 생명이 탄생하는 웅장한 기운의 풍경 그림과 마주해서일까, 삶의 무게와 남다른 깊이가 더욱 아로새겨지는 영상미를 전한다. 대형 화면의 영상이 삶의 휴지기인 겨울을 보여준다면, 옆쪽의 작은 화면에선 사계절의 다양한 표정을 함께 읽을 수 있다. 민병훈의 영상은 그 자체가 ‘나를 깨닫고 본성을 되돌아본 순간들의 기록’이다. 일상의 스치는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 되돌아보게 해준다.

<애愛월月에> 전시 기간에는 공익재단 아이프칠드런과 함께 세 번의 예술나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우선 10일(오전 11시)에는 싱잉볼과 소리 진동을 활용한 특별한 명상 프로그램 <정수영 박사의 소노테라피 메티테이션>이 진행된다. 치과의사이자 의학박사인 정수영 강사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의사와 환자 대상으로 심신 안정의 치유법 일환으로 명상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엔 회화와 영상작품이 어우러진 공간에서의 공명을 활용해 아트힐링의 새로운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15일(오후 17시)는 큐레이터 첼리스트로 유명한 윤지원 중심의 특별 공연 <예술은 행복을 열어주는 열쇠>가 진행된다. 이 행사는 예술나눔을 실천해온 공익재단 아이프칠드런의 엔젤아티스트와 후원인이 함께 마련한 것이다. 끝으로 22일(오전 11시)에는 소방관 자녀를 초청해 ‘부모님께 배운 용기와 봉사 정신을 예술로 표현’하는 엔젤아티스트와의 미술체험프로그램 <창의와 치유: 영웅의 하루>가 진행된다. 아이프칠드런은 사회의 숨은 영웅들을 찾아 예술나눔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고 있는데, 올해의 첫 순서로 소방관 가족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다. 전시는 24일까지, 프로그램 참가 문의는 아이프칠드런 02-54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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