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 《article》 8월호 (2012. #13) 

<feature>
예술로 읽는 1, 그리고 하나의 의미
숫자 1은 자연수 중에서도 가장 작고, 약수도 1개뿐인 볼품없는 숫자다. 하지만 다른 의미에서 자연수 1은 모든 수를 나눌 수 있는 유일한 수이자 어떠한 다른 수로도 나눌 수 없는 특별한 숫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특별한 숫자 1에 대한 의미부여는 다양하다. 순서를 따질 때는 첫 번째를 뜻하고, 최고나 최상의 수사적 개념을 포괄하기도 한다. 물론 ‘아주 작은’, ‘미약한’ 과 같은 내재도 담고 있다. 이처럼 작은 것들이 모여 많은 것을 이루어 낼 수 있을 만큼 숫자 1은 다층적으로 정의되고 있다.
이에 창간 1주년을 맞이한 《경향 아티클》 8월호에서는 복수적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숫자 1을 예술사회학적인 관점으로 접근했다. 필진들과 기자들에 의해 작성된 글들은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지고 있지만, 예술사회학적인 관점에서 1이 어떻게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차이를 발견하고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작고 미약한 힘들이 모여 의미를 갖는 예술적 실천, 숫자 1과 관련 있는 미술 작품에 대한 열린 해석, 1의 예술 철학적 의미 등을 읽을 수 있다. 열린 텍스트로서의 ‘1’은 이제 하나가 아니라 둘로, 둘이 아니라 넷으로 혹은 비움으로 나아간다. 지금부터 ‘1’을 단순히 ‘1’로 해석하지 않는 ‘아티클’을 만나보자.

<목차>
editor's letter 021 미술계에 지성인은 없다 / 홍경한
art spot 022

discover artists
discover artist I 034 서민정. 나는 하나로 규정하는 모든 행위에 저항한다 / 이정민
discover artist II 040 양유연. 현실이 짓누른 환상, 환상이 짓누른 현실 / 신양희
discover artist III 046 전소정. 예술가, 일상과 예술의 경계 넘나들기 / 김소현

art passage
modern art history 054 도전과 헌사의 역사 VIII - 추상표현주의의 베일을 벗기다 / 정은영
cyvangarde 060 정용택. 가장 낮은 곳 사람들을 담는 사진가 / 이광석
making connection 066 위기의 물건들은 어떻게 포장되는가 / 현시원
photograph as consilience 070 ‘버스 추행남’ 사진과 뉴 테크놀로지 문화 / 박상우
art & law 074 진품보증서가 필수 아이템인 미니멀리즘과 개념미술’ / 김솔하
review I 076 내가 사랑한 스타일, 이것 뿐? / 구나연
review II 080 재활용으로서의 전시 / 김해주
review III 084 예술을 위한 사진은 없다 / 장정민
review IV 088 무대를 만들자, 목소리를 내보자! / 최창희
visual column 092

feature 예술로 읽는 1, 그리고 하나의 의미
096 n-1, 다양체를 만드는 원리 / 정현
100 일인 미디어 시대, 시각 예술을 만나는 방식의 변화와 확장 / 이수연
102 내성천 한 평 사기-한국의 마지막 자연하천 ‘내성천’ / 리슨투더시티
104 말레비치의 <0.10전> - 0과 1사이에서 / 이덕형
106 게이 예술가의 작품 1점에 가해진 비겁한 검열 / 장정민
108 대한민국 제1공화국의 이승만 대통령 동상 / 조은정
110 세상을 바꾼 한 장의 사진, <쓰러지는 병사> / 이정민
111 하나 그리고 하나 / 김해주
112 <No. 1>을 향한 속내를 인정하는 데 있는데... / 반이정
115 오직 한 사람만! / 김영숙
116 독재(獨裁), 배후와 공모에 의탁하다 / 신양희
118 일(一)과 다(多)는 우리의 일과다! / 김병수
120 한 명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가는 공동체를 위한 예술적 발언 / 신성란
122 돈없고 백없는 신진작가의 ‘자력갱생’ 개인전 1회를 위한 매뉴얼 / 채은영
124 패러디 : 하나이지만 여러 개인 삶들 / 김만석
128 1의 하루 / 박재용
130 소셜 퍼포먼스, 1인시위 : 우리 모두가 구본주다! / 김준기

on view
re-discover artist 134 김승영의 ‘기억 덮기’ 그리고 ‘번역하기’ / 김승영
preview 140
news 144
interview I 150 로버트 C. 모건 “마켓에 한눈팔지 말고 소신껏 자신의 예술을 끌고 나가라” / 김소현
interview II 152 안토니 문타나스 ‘예술가’란 현실을 해석하고 중재하는 사람 / 신양희
art pilgrimage 154 와일드 월드, 그리고 젊음 / 류동현
cross cutting art and film 156 결핍은 예술을 영원으로 인도한다 / 허남웅
overseas_u.s 160 기호의 틈새로 떠나는 몽환적인 여행_요아킴 코에스터 개인전 / 조선령
overseas_u.k 164 2012 런던 문화 올림피아드
스포츠와 예술의 정략 결혼 / 임근혜, 다양한 분야간의 협업이 성취한 복합 예술 프로젝트 / 손세희
overseas_france 174 안리 살라, 가냘픈 소리와 숨결의 흔적을 좇아 떠나는 여행 / 이혜정
books 178
outside of art 180 학교폭력에서 ‘묻지마 살인’으로? / 이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