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저드의 생가, 대중에 공개

1994년 65세의 나이로 세상을 뜬 미니멀리즘의 거장 도널드 저드의 소호 생가가 대중에게 공개된다. 스프링스트리트 101번지에 19세기 양식으로 지은 5층짜리 철제 건물은 저드가 25년간 살고 작업하던 공간이다. 그의 85세 생일을 기념하여 소규모 그룹에게 퍼블릭 투어를 허용하기로 한 것. 3년간의 리노베이션으로 재탄생한 공간 속엔 저드의 작품은 물론, 저드가 좋아하던 작가-댄 플래빈, 클래스 올덴버그, 존 챔버레인, 프랭크 스텔라, 레리 벨 등-들의 작품까지 저드가 진열해 놓았던 방식 그대로 재현했다. 부엌의 식기도구까지 그대로 제 위치에 놓았으니, 사물의 가진 특성 자체를 그대로 두는데 의의를 가졌던 저드의 철학이 고스란히 발현된 셈이다. 저드의 생가는 방문하려면 사이트(juddfoundation.org)에서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입장료는 25불로 다소 비싼 편. 학생은 12.5불이다.